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2 12화 종료 / 러브라인 결말 – 리뷰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2 12화 종료 / 러브라인 결말 - 리뷰

슬기로운 의사 생활 2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2기가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여운을 남기고 시즌 2 12화로 종료되었습니다.

MZ에서 M세대의 끝자락인 80년생들 40세 초반 의대 동기들의 우정을 중심으로 잔잔하지만 감동을 주는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였습니다.

흔히 K드라마라 하면 막장이 난무하고 극단적인 소재를 차용하여 끓임없이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가운데 휴먼, 힐링 드라마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화재를 모았는데요. 특히 넷플릭스와 동시 방영되면서 아시아권 등 해외 넷플리트 차트의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한국적인 병원을 소재로 함에도 글로벌한 인기도 상당했습니다.

매화 주인공 5인방(공룡능선) 밴드의 리메이크 곡들도 크게 히트를 쳤고 유튜브 조회수를 모아서 보면 웬만한 한류 아이돌에 못지 않는 수천만 조회수의 히트까지 치면서 K팝 90년대 감성의 수출이 아니냐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는 DP와 갯마을 차차차가 부각되기 전에는 줄곧 1위 랭킹을 유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는데요. 화제성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시즌1의 6화를 동시에 공개한 DP에 밀리긴 했습니다만, 원래 슬의생 자체가 생과사를 다루는 종합병원의 전공교수들이란 특수한 직업인들의 평범한 일상과 우정을 통한 폭넓은 공감을 추구하는 내용이라 군대현실의 잔혹함을 조명하는 DP와는 전혀 다른 장르라서 그런 식의 비교는 필요없을 듯 합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2 12화 종료 러브라인 결말 - 리뷰

엔딩과 슬의생 시즌3?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평범함 속에서 (병원이 평번하진 않지만) 인생의 공감을 추구하는 작품답게 극적인 엔딩이라고 할 건 없었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환자들은 항상 병원에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건 의사로써 미래가 아직 한참은 더 남은 5인방들이 앞으로 계속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시즌 1 시작할 때 안정원 교수의 기획으로 율제병원에 모인 그들은 시즌 2를 종료로 각자의 길을 한 걸음 나아가기로 결정합니다. 그 결정이 대단히 극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는 부분에서 후속작은 염두하지 않은 듯한 엔딩이라고 느껴지는데요. 예상했던 커플이 맺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1. 장겨울 – 안정원

– 미국의 종합병원에 소장이식을 공부하러 1년간 함께 유학가기로 함

2. 추민하 – 양석형

– 훈훈한 곰곰커플 방식으로 마무리 석형의 어머니에게 미국가는 것을 민하가 말려서 인정을 받는다는 설정 (실제로는 석형이 미국 갈 생각이 없었지만 석형의 전처가 시어머니의 극성으로 도망간 설정을 상쇄하는 내용)

3. 채송화 – 이익준

– 시즌2 도중에 송화에게 고백을 한 후 우여곡절 끝에 송화가 익준에게 고백을 하여 둘은 사귀게 되었음. 두 사람은 대학 시절 맺어질 수 있었지만 석형이 송화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았던 익준이 우정을 위해서(인건지 왜인지 모르지만) 송화를 밀어냈던 과거가 있음. 석형은 이 사실을 믿지 못했으나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하고 마음의 앙금을 덜어내는 느낌. (추민하와 이미 공식 커플이 된 후) 비오는 날의 자동차 고백씬은 담백하면서도 20년간의 감정선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사실상 이 장면이 슬의생의 찐엔딩이라고 볼 수 있는게 감독와 작가가 최초 기획할 때 조정석(익준)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상대역에는 뮤지컬 계에는 이미 정평을 받은 전미도의 공연에 감명을 받은 조정석이 송화역으로 전미도를 추천하였고, 감독과 작가의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되었다고 합니다.

4. 이익순 – 김준완

–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맺어짐 – 익순은 자기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준완에게 거짓말하고 피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한다. 마지막 부대앞에서 김주완은 과거 데이트할 때 자주 갔었던 간짜장을 먹으러 왔다며 포옹하며 다시 재결합 함을 암시

그 밖에

도재학 전공의 역을 맡은 정문성 배우는 아내가 항암투병 중에 무사 출산을 하고 사기당한 전세금을 돌려 받으면서 해피 엔딩으로~ 정문성 님도 뮤지컬 계에서는 전미도 님과 함께 이름이 알려져 있는 만큼 마지막 화 비중을 준 것 같음. DP에 구교환이 있다면 슬의생에는 정문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쾌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영화계라면 차기 유해진 포지션의 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즌 3 계획 슬의생 이후…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2 12화 종료 / 러브라인 결말 - 리뷰

신원호 감독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슬의생으로 주가가 오른 배우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펠로우 5인방 중 신현빈, 안은진, 정문성 까지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는데, 추추 선생님 역의 안은진 님은 벌써 JTBC 16부작 드라마 ‘한사람만’ 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장겨울 역을 소화한 신현빈님도 내년 방영 예정인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에 주연급으로 출연예정인데 역시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떡상한 DP의 호열 역의 구교환님과 호홉을 맞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독은 배우들이 자유롭게 차기작 스케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즌3의 계획은 일단 미정인 상태로 놔둔 것 같고요. 슬의생은 그다지 떡밥이 많이는 없는 드라마이긴 한데 그마저도 마지막화에서 다 마무리함으로써 사실상 시즌3이 나오더라도 이 멤버가 다 모이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이구요. 마지막화 중 석형이 ‘그렇네, 이 멤버로 모두가 모여 밴드할 수 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네~’ 라는 말의 늬앙스는 마치 감독이 시청자들에게 일단 이 멤버가 다 모일지는 기약이 없다 라는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슬의생의 전공 교수들이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 처럼 5인방 배우들도 원래도 존재감이 큰 스타들이었지만 슬의생을 통해서 한층 더 성장하면서 이들을 다시 한군데 모아서 촬영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조정석은 말할 것도 없고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도 모두 주연급에 전미도 님은 뮤지컬에서 드라마로 넘어오면서 바로 주연급으로 대성공을 해버렸으니 이제 섭외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사실 슬의생이 시즌제로 나오면서 약간 미드의 그레이아나터미 같이 장기 시즌제로 가는 메디컬 드라마를 기대했었는데 뭔가 내용이나 결말로도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내용적인 연관은 없지만 슬의생이 신원호 감독에겐 슬기로운감빵생활의 후속작임을 생각해보면 꼭 슬의생이 아니라 이 멤버들이 부분적으로 출연하는 다른 슬기로운 시리즈가 나오지 않으란 법도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멤버에 대해서 해피엔딩이 나와버린 것은 5인방 체제의 결말에 추가 설정을 넣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극의 긴장감이나 기대감 같은게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아무리 의사들의 평범한(?)일상이 주된 소재라도 갈등없는 시나리오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해서 시즌3이 나오더라도 완전히 새로운 멤버로 교체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캐릭터로 이끌어 왔는데 캐릭터가 바뀌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결말은 결국 제작할 수도 있고 안해도 욕을 먹지 않는다~ 라는 제작진의 복선을 깔아놓은 듯하게 느껴집니다.

시청자 반응

여러가지 댓글 인터넷의 댓글에는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먹먹한 댓글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 이제 목요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냐? 2년이고 3년 뒤에라도 슬의생 시즌3이 나와만 준다면 존버하겠다 기다리겠다 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또 처음부터 시즌2로 이어지는 시즌1의 결말과는 달리 극의 모든 관계들을 정리하는 듯한 (배우들 조차도 정리하는 듯한) 2시즌의 엔딩은 시청자의 기대감을 짓밟는 최악의 엔딩아니냐? 이러면 제작진 마음대로 아니냐? 라는 약간의 원망도 들어있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슬의생은 유튜브에 현직 의사분들 중에 빼놓지 않고 리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시즌3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또 리뷰나 OST커버 등 2차 창작물이 활발하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12화의 마지막 OST는 러브홀릭스의 영화 국가대표 OST Butterfly 로 마지막에 미도와 파라솔이 연주합니다. 원곡보다 비트를 더 강조한 미도와파라솔의 느낌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Part 12] 전미도 (JEON MI DO) – Butterfly – YouTube

Butterfly는 마치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와서 세상에 날개를 펴는 모습을 비유하여 절망하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약간 찬양가 같은 노래입니다. 5인방의 삶을 응원하는 것이겠죠. 또 배우로써의 5인방 그리고 펠로우 5인방 들 나머지 배역들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노래입니다. 슬의생은 본편도 재미있지만 유튜브에 메이킹 영상들을 풍부하게 올려줘서 새로운 배우들의 얼굴을 알려줘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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